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도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 황금가지
나의 점수 : ★★★★

SF 소설인데

SF 부분보다 다른 부분이 더 재밌는 소설.



SF 삼대 거장 중에 한명이면서. 엔하위키 식 설명으로 말하자면
"강백호 같은 천재" 라고 하는 로버트 A. 하인라인 의 장편 소설입니다.

인류가 달개척에 성공하여, 지구에서 넘쳐나는 인류 중에 각종 범죄자를 달로 보내버리고
달인류 (?) 들은 중력이 지구의 1/6 인 달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와중에
우연히 한 기계 수리공과 자아를 가진 슈퍼 컴퓨터. 지구에서 추방된 사상범이자 학자인 노교수.
젊고 아름다우며 활동적인 여자 혁명가 들이 모여서 지구로부터 달의 독립을 주장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지요.

앞서 단평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 소설은 SF 소설이라고 분류하지만,
SF 적인 부분보다 오히려 사회 풍자극 계열이 더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분리된 달만의 독특한 사회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지구정부.
그 와중에서 자기들만의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곧 다가오게될 필연적인 파멸의 미래를
피하기 위해 혁명을 계획하는 달세계 혁명가들.
하지만 그 파멸적인 미래에 대해 알고있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3명 + 1 기계 뿐이죠.
다른 이들은 그런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3명 + 1기계가 조장하고, 계획한 혁명의 분위기에
점점 말려들어가거나 그 분위기를 즐기는 듯한 기분으로 참여하게되죠.

그런 혁명이 끝나고 2부로 들어가면서 무대의 비중은 달에서 지구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지구에서 벌어지는 각국간의 이해득실과 그에 따른 정치 이면에서 벌어지는
이전투구를 노교수의 입을 빌거나 상황설명을 통해서 아주 쉽게 하지만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죠.

일단, 이 소설 자체는 볼만합니다.
SF 용어에 대한 별도의 이해없이도 어느 정도 이해가능하고, 읽어가면서 상상할 수 있죠.
허나. 작가가 써내려가고 있는 "(인간적인) 기계" 에 대한 신뢰와 그로 인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혁명"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느낌입니다. (......)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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