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이에몬 도서


일본 괴담을 각색해서 쓰는게 작가의 특기 분야인데,
항설백물어 시리즈가 괴담을 기반으로 한 추리물이라면
웃는 이에몬은 괴담을 기반으로 한 러브 스토리.

과거에 뭘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생각이 깊어 말을 아끼고, 신중한 사내 이에몬
창포(천연두)를 앓아서 예쁜 얼굴의 반이 짓물러졌지만, 자신에게 엄격하고 당당한 이와.
그런 두 사람 사이를 중매한 사이비 수행자 마타이치 덕분에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다.
(항설백물어에 이름이 같은 인물이 있지만, 동일인지는 불명)
그러나 그런 두 사람 사이를 훼방놓는 이가 있고, 그 자와 관계된 다른 인연이 얽히고 설켜
결국 파국을 맞이하지만, 이야기의 에필로그에서 등장하는 반전 !

대충 스토리를 정리하면 저렇게 됩니다. 하지만 이걸 조금 오덕한 시선으로 보면

야이 남자는 쿨쿨쿨쿨 80% 에 속은 데레 100%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는 츤츤츤츤츤 90% 에 데레 10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중간에 서로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는데, 이야기 읽는 입장에서는

"아 그냥 닥치고 서로 할 말 있으면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이불펴고 레슬링하면서 다 이야기해 이 바보들아 !!"

이런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 정말 사람간에 터놓고 이야기하는게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삼생의 인연이 겹쳐 난다는 부부간에도 이리 어렵다니 이 무슨 부조리 라고 생각하면 책을 덮었네요.

특히나 이 부부의 첫날밤 이에몬의 행동을 되새기면서
부부간에 말다툼을 하는 장면을 보면 진짜 이 부부들은 왜이리 속이 깊은지 열 받을 지경.
그래도 에필로그에서 조금 섬뜩하지만, 행복한 결말이 되었으니 그걸로 괜찮겠죠.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MEPI 2011/11/25 12:01 # 답글

    터놓고 얘기한다는게 참 어렵지요... 메데타시 메데타시라 다행이네요~!! /ㅅ/
  • 怪人 2011/11/25 22:00 #

    분위기로는 좋은 엔딩이기는 한데... 내용으로는... 조금 까칠합니다. 아니 껄끄럽다고 해야되나..
    일단 흥미 있으시면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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