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The Stand 도서


다섯 덕을 갖춘 군자 중에 일부는 한글제목만 보고 어떤 기묘한 모험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작가를 아는 이가 보면
그런 오해는 피할 수 있습니다. 듀마 키 이전에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 대작을 꼽으라면 꼭 들어갔다는 스티븐 킹의 장편 소설
스탠드. 전 6권의 구성인데 읽어가다 보면 6권이라는 분량은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추리자면 미국에서 세균병기로 연구하던 치사율 높은 독감 작중에는 캡틴 트립스 로 지칭, 을 관리하는 연구소에서
어떤 문제 때문인지 세균이 퍼져나와 연구소의 연구인원과 경비인원을 감염시켰고 연구소가 바로 폐쇄 조치에 들어가기 전에
운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지만 한 명이 연구소에서 빠져나와 가족과 함께 도망치면서 세균병기는 미국 전역에 퍼지고,
전 세계가 멸망해버린 후. 살아남은 이들은 두 종류의 꿈을 꾸게 됩니다.
다크맨이라 일컬어지는 한 남자의 꿈과 마더 에비게일이라 불리는 할머니의 꿈.
생존자들은 두 꿈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점차 한 쪽을 선택해서 그 쪽으로 모이게 되고
악을 상징하는 다크맨의 집단과 선을 상징하는 마더 에비게일의 집단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 결국 마더 에비게일의 집단.
정확히는 에비게일의 유지를 이은 이들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얼핏 읽어보면 이 소설이 디스토피아 소설인지 묵시록 종류의 소설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끝까지 읽어보고 난 바로 다음의 기분으로 정리하자면 역시 묵시록 계열입니다.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최후에는 자신의 힘만을 믿고 설친 다크맨이 아닌 신과 신의 대리자의 뜻에 따른 마더 에비게일과 그 추종자들의 승리가 온다.
이런 결말을 내리는 소설들은 대부분 따분하고 지루한 설교의 성격을 보이기 쉬운데 역시 스티븐 킹이라고 해야될까요.
다양한 인물상들과 선과 악 이분법적인 분리로 한 번 악인이면 영원한 악인이다는 의식과는 달리 다크맨의 집단과
마더 에비게일의 집단 속에서 각각 고민하는 조역들을 배치시켜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MEPI 2012/08/22 02:15 # 답글

    명불허전 스티븐 킹이라는 느낌이로군요... 6권이 짧게 느껴진다니... ;ㅁ;
  • 怪人 2012/08/22 22:00 #

    그만큼 내용이 재밌고 비중 분배도 잘 되있어요.
  • 정의수호기사 2012/08/23 02:51 # 답글

    군에서 읽다가 전역해서 못 본 작품이네요.
    재밌어서 보고 싶은데...
  • 怪人 2012/08/24 10:23 #

    그런데 엔딩이 좀...미묘합니다. 저는 재밌게 봤지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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