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Under The Sun (2015) 영화



시빌 워 예매할 생각으로 들어간 CGV 홈페이지에서 제목만 보고 '로맨스 영화?' 생각했는데
2분짜리 짧은 예고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꼈다. "이건 아동학대 사이코 스릴러다"

태양아래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북한' 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지금이 2016년이고 영화제작은 2015년에 끝났으니 사실상 북한의 최신 모습을 담은 영화다.
사실 감독은 처음 영화를 찍을 때 주역인 '진미' 의 일상을 촬영하면서 현재 북한의 사회상을
보여줄 생각이었으나 북한 측에서 촬영 때마다 일일이 간섭하고 촬영한 필름을 검열하며
자신들의 목적 "북한 체제 선전" 에 맞는 영화로 만들려 하자. 감독은 촬영한 필름을 전부
복사하고, 제출할 필름을 따로 반출하면서 북한의 "진짜 모습"과 "북한의 허구상" 을 비교했다.

하지만 그런 시도 때문에 이 영화는 영화가 가지는 이야기 구조만 보면, 앞뒤가 안 맞거나
던편적인 연출이 많아서 이야기의 매력은 없다. 그러나 작중 등장하느 인물들의 표정이나
시도 때도 없이 체제를 찬양하는 구호.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면 북한의 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인민의 낙원" 이란 구호가 얼마나 신빙성이 없는지 잘 알 수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소녀 진미가 북한 소년소녀단에 입단하며, 북한의 명절인 광명절을 준비하는 일상"
하지만 그 속을 파헤쳐보면, "소녀 진미가 북한의 체제에 속하면서 자아가 파괴되는 모습"
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진실이다. 특히 주인공인 진미가 감성을 표현하길 바라며
생각나는 "시" 나 "노래" 를 불러줄 수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다가
저들 말로 "수령님(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말을 녹음기처럼 되풀이하는 모습에
인간의 감성적 인격적 "자아" 를 부수고 그 위에 자기들 체제제의 우상을 세우는
끔찍한 북한당국의 행위가 등에 소름을 돋게 했다.

만약 통일이 될 수 있다면, 일선에 나갈 교사들이나 공무원들은 저런 아이들에게
어떤 치료를 할 수 있을까.. 당장 저들 안에 있는 우상부터 걷어내야할텐데
그게 과연 쉬운 일일까.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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