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사는 1기와 같은 매드하우스. 1기 때는 매드하우스가 원펀맨과 같이 작업해서
작화가 팬 입장에서도 좋다고 말하기 힘들었고, 소설에서 호평받던 심리묘사도 많이 잘려나갔지만
원작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중요한 부분은 묘사해줬고, 성우들.
그 중에서 아인즈 울 고운 = 모몬가 와 알베도, 샤르티아 성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만족했다.
일본에서도 나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다행히, 원작홍보도 했고, 판매량도 좋아서
2기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렸고, 원펀맨이 J.C 로 넘어가면서 매드하우스 일정이 빌테니
이번에야말로 원작 일러스트를 잘 살린 멋진 후속작이 나오겠지 기대하면서
소설 3권을 1쿨로 정리한 2기를 전부 봤는데,

이렇게 만들어놓고 3기를 내겠다고 ? 아앙 ? 미친거 아냐 ?
4권 리자드맨 부족 침략부터 시작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걱정했어.
원작에서도 리자드맨 분량이 많아서 후반에 주인공 세력이 나오는 분량이 줄었고
그만큼 압도적인 힘으로 뭉개버리는 카타르시스가 줄었는데, 소설은 묘사를 잘해서
절망하는 리자드맨들 묘사와 힘으로 뭉개버리는 주인공세력의 담담한 일상이 대비되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약자를 짓밟는다는 희열감을 느끼게 해줬는데
뭐지 이 애니메이션 묘사는 ? 리자드맨들이 동맹을 맺는 묘사는 간략해지고
쓸데없이 길어진 주인공 세력 잡몹1 VS 리자드맨 대결.
주인공 세력 간부들과 주인공간의 교감 생략. 새로운 등장인물 묘사 생략.
분명 소설 묘사로는 패시브인데, 액티브 스킬로 변경된 설정.
총 4화동안 건진건 알베도와 샤르티아의 키-모이한 히도인 연기 뿐.
그래 돈이 없었을테니, 그럴 수도 있지. 1쿨이니까 시간이 부족해서 그랬을거야 이해하자
이러고 다음 5-6권은 잘 해주겠지 했는데

아니. 같은 시간대에 서로 다른 인물들이 만나 한 사건에서 모인다는 구조인 원작에
이런 똥을 뿌려 ? 같은 시간대 다른 장소를 한번에 묘사하는게 힘들다 는 이해하지만
난 1배속을 보고 있었는데 왜 2배속으로 보는 느낌이지 ? 사건을 하나 띄우고
바로 다음 사건으로 왜 넘어가 ? 원작을 본 나도 진행이 너무 빠르다 생각하느데
이러고도 원작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냐 ? 이걸 보고 원작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해하겠어 ? 거기에 오버로드 이 소설이 가지는 장점인
주인공세력에 벌레처럼 짓밟히는 약자지만, 그래도 ? 강하게 묘사하고 설정이 충실하다는 장점도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패죽이면서 끝나더라 ? 이거 완전 소드마스터 야마토 진행 아냐?
거기에 서술트릭으로 작가가 묘사해서 힌트는 있었지만, 다음 권에야 알 수 있는 내용은
아예 힌트도 없어 ? 이러면 3기에서 어떻게 설명할래 ?
그런데 이렇게 만들고도 3기를 낸답니다..네. 낼 수 있네요.
허허..이 쯤 오면 매드하우스에 별 기대를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또 멋대로 만들고, 그럭저럭 판매량 나오는 내용으로 꾸미겠죠. 다 틀렸어...
그래도 이번 오버로드 2기에서 건진게 있다면

오랫만에 나온 타무라 유카리 (17세) 라는 걸출한 신인 성우와

카토 메구미 역으로 좋은 인상을 주었던 야스노 키요노.
이 두 성우가 나와줘서 고마운데, 타무라 유카리는 아직 신인이라서 그런지
오버로드에서 이번에 나오면 원작진행상 나올 확률이 아예 없고
야스노 키요노는 연기는 좋았는데 그 놈의 2배속 진행 탓에
뜬금없이 미친 년 연기를 보여줘야했다는 점.....진짜 매드 하우스 짜증난다.
덧글
정말 걸출한 신인성우군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