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Take on me ! (2018) 애니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는 TVA 방송할 때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은 칸자키 란코로 열심히 활동하는 릿카나, 
루루슈 비 브리타니아로 중2병 어필하던 유타가 만나 중2병 배틀을 뒤집어 쓴
사랑놀음이 너무 귀여워서,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주변 평가에도 계속 봤지요.
TVA 가 다 끝나고 시간이 지나, 극장판이 메가박스에 열렸습니다.
TVA에서 미묘하게 끝난 기대하면서 갔는데, 총집편이더군요. 젠장 망했어.
2쿨짜리를 2시간에 압축한 결과물을 보던, 더러운 기분 오랫만이었습니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나온다길래 구 극장판, TVA 빨리감기로 복습할 때보다 더러웠어요.
그런 극장판이 끝나고, 중2병 시리즈는 이걸로 끝이겠구나 싶었는데
작년에 일본에서 새로운 진행으로 극장판을 만들었다네요. 한국에도 정발해줬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죠.

사왕진안과 다크 플레임 마스터간의 상급계약이 성공하지도 실패하지도 않고
일단, 사귀기로 한 릿카와 유타. 동거까지 하는 주제에 방은 따로 쓰고
므훗한 이벤트는 없고, 1년이 지나 18살 먹을 동안 릿카의 중2병은 낫지않는 현실.
이탈리아에 가게된, 릿카의 언니 토우카는 이 기회를 살려 릿카를 이탈리아에 데려가
릿카가 중2병을 포기하게 만들 계획을 세운다. 당황한 릿카와 덤덤한 유타를 두고,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니부타니, 데코모리, 쿠민, 시치미야는
토우카가 릿카와 유타를 인정하도록, 두 사람이 사랑의 도피를 하라는 계획을 내밀고
릿카와 유타는 사랑의 도피를 시작하는데..

'중2병' 이라는 오글거리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던 TVA 가 나름대로 먹힌 이유라면,
릿카가 귀여웠어. 쿄애니 작화가 좋았어. 유타 중2병 연기에 손발이 오그라들었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중2병이라도 이름붙이고
희화하해도, 어린 시절 누구나 자기는 지금 자기보다 뛰어난 무엇이다 고 
상상하며, 놀아본 적이 있어서 가 아닐까 싶네요. 고통스러운, 슬픈 현실보다
내가 상상한 세계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내가 되고싶다. 는 상상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어떻게, 언제 깨어나느냐 에 따라 각자의 삶은 달라지죠.
TVA에서 릿카는 중2병 행동이 자신을 지키는 무기였습니다.
언제나 일에 바쁜 엄마와 언니, 죽어버린 아빠, 흝어진 가족의 불행은
아직, 사춘기가 안 지난 소녀에게 가혹했겠죠. 그 아픔을 잊게 해준 계기가
다크플레임마스터 (풉) 였고, 그 아픔을 낫게 해준 상대도 다크플레임마스터=유타 였습니다.
평범한 소녀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동경과 연모의 대상이죠.
다만, 사왕진안이었던 릿카가 사랑을 하면서 사왕진안이었던 자신에게서 벗어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유타가 사왕진안을 좋아하고, 평범한 소녀인 릿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첫사랑을 하는 커플들의 두려움이죠.유타는 유타대로, 릿카가 중2병을 졸업하면
자신과 릿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걱정합니다. 사랑의 도피 과정 속에서 보이는
서로 다가가면서도 다시 되돌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상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고민하는 어설픈 커플같습니다.
결국, 결말에서 릿카는 릿카대로, 중2병인 자신과 평범한 자신 모두 나다 고,
유타는 유타대로, 중2병인 릿카든 평범한 릿카든 좋아할 자신이 있다 며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될거다. 고 조금 진부하지만 납득가는 결말입니다만,
아무리 토우카의 개입이 있었다해도, 사랑의 도피처럼 거창한 행동보단
소박하게 데이트라도 하면서 서로 진솔하게 대화를 하면 끝날 문제가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중2병 초보 커플들 때문에 일이 커졌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그렇게 쉽게 끝나면 극장판 만들 내용이 없어지니까 어쩔 수 없죠 ^^)

갈등요소가 TVA에서 해결되었기에, 극장판은 오리지널 스토리라지만
TVA에서 나왔던 갈등구조를 재탕한 느낌입니다. 토우카가 상징하는,
릿카의 가족문제 및 릿카의 중2병놀이와 현실의 갭. 릿카를 걱정하는 유타.
릿카와 유타를 격려하는 주변 친구들. 반복하는 이야기구조죠. 자연히
이야기보다, 배경과 소소한 이야깃거리에 주목합니다. 
릿카와 유타의 여행동안 벌어지는 개그성격이 짙은 사건들
데코모리와 니부타니가 온 몸으로 벌이는 개그 정도가
극장판의 볼거리죠. 하지만, 오랫만에 돌아온 릿카의 귀여운 연기는 볼 가치가 있습니다.


덧글

  • 바토 2018/05/21 09:53 # 답글

    데코모리서머 콤비의 개그가 극을 이끈듯합니다.^^
  • 괴인 怪人 2018/05/20 22:01 #

    많이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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