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F 레드 드래곤 도서

산다 마코토 지음. 
우로부치 겐x나스키노코x나리타료우고x교고쿠이즈키x시마도리루 참가

저자. 산다 마코토 로 되어있지만, 7야로 구성된 TRPG 세션 플레이 기록을 옮긴 책이라
세션 참가자들의 롤플레잉 내용을 보는 재미로 읽는 라이트노벨입니다.

TRPG 는 ORPG를 조금 체험해 본 정도라 흥미가 없는 분야고
그 TRPG 기록을 옮겨적었을 뿐인데, 7권이나 되는 책을 산 이유라면
이 세션에 참가한 플레이어들이 워낙 빵빵해서 말이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버렸습니다. 그럼 누가 참가했나 적어보죠.

나스 키노코 (PC)
우로부치 겐 (PC)
나리타 료우고 (PC)
교고쿠 이즈키 (PC)
시마 도리루 (PC)
산다 마코토(DM)

총 여섯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에 반이 마음에 드는 작가들.
그것도 이 셋이 플레이어 캐릭터로 참가한다니,



그렇게 전권 질러버린게 재작년인데, 올해 들어 겨우 여유가 생겨서 다 읽었습니다 (..)

전개는 딱히 대단하다고 적어둘 부분이 없네요. DM 인 산다 마코토가 7야 내내 고생했던데
TRPG에서 DM 의 고생은 '당연하다' 수준이라 (..) 당연히 혼자 만들지 않았지만 
최종전으로 이어질 때까지 세션의 배경인 지도를 만들고, PC의 능력치, 새로운 스킬 등록,
행동거지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의 준비. 정말 고생많았을겁니다. 

PC 를 만든 작가진들이 대단하다 싶은 부분이라면
역시 우로부치 겐의 PC가 저지른 트롤링. 설정에 능력, 행동까지 'DM인 산다씨 고생해 킥킥'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악의 수준의 괴롭힘. 괴롭혀서 밥 먹고 사는 사람답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우로부치의 이야기. '귀곡가' '사야의 노래' 쪽을 아주 좋아해서
우로부치가 어떤 행동을 할까 생각했는데, 평범한 트롤링으로 끝나버려서
조금 불완전연소해버렸군요. 캐릭터 설정부터 다른 캐릭터와 교류할 생각이 없다 느껴졌는데
설정대로 행동해버렸습니다. 자기 무기랑 이야기하는 캐릭터라니 이 무슨 외톨이.

나스 기노코. 월희 & FATE 시리즈부터 느꼈지만, 이 사람 뒤틀린 캐릭터가 좋다고 하면서
결과로 내놓는건 은근히 정상. 그것도 소년만화에 등장할 법한 주인공 캐릭터 만들기 좋아하죠.
작품배경, 설정은 뒤틀렸는데, 행동거지가 올바르고, 성격 바른 청년을 좋아하는 타입.
월희 -> FATE -> FGO 까지 충성도 높은 팬덤이 생긴 이유도 이런 나스의 이야기가 좋은 거겠죠.
그래도 특공판정 다이스 00 은 좀 심했다. 진짜였을까.

나리타 료우고. 이 사람은 괴짜들을 좋아하는데, 충격적인 연출을 더 좋아하죠. 
그런데, 정작 캐릭터에는 은근히 자비롭습니다? 자기 캐릭터에 애정이 있어요.
페스페는 못 읽어봤고, 듀라라라는 1부를 읽다가 말았지만, 바카노는 정발 시작할 때부터
사 모은 입장에서 나리타는 사춘기에 보기엔 위험해요. 중2병이라 할까, 염세적이라 할까.
일상 속에서 중2병을 즐기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자기 주변에 괴짜가 있지 않나
주변을 슬쩍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설정해내는
능력이 엄청나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왠만해서 벗어나지 못 하네요.
나리타의 PC는 겉모습만 보면 기계 속에 뇌 라는 비주얼인데, 나스&우로부치 캐릭터들에 비하면
엄청 상식적입니다. 겉만 보면 가장 비정상인데, 속은 상식인이라니 이 무슨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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