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 필 2장 로스트 버터플라이 감상 애니






근무환경상 수면이나 빠릿하게 일하기를 포기하면 놀 수 있어서
일하는 날이지만 보러 왔습니다. 정말 보러오길 잘 했어요.

개봉 당일이지만 평일이라 편하게 볼 수 있겠지 했는데
객석은 80% 정도 차고, 관객들 대부분 페그오를 꺼내거나
공명멀린스카자하 얘기를 하거나,
프리즈마 이리야랑 페스나 이리야스필 차이로 논쟁하거나

대구에 이렇게 달빠가 많았는지 몰랐습니다..

줄거리 설명은 한 줄로 요약!

마토 사쿠라 팬덤이 15년만에 받은 최고의 선물

어차피 15년 전 미연시 게임 원작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는데
극장에서 고르고 들어온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리 없잖아요!






15년 전에 페스나를 심드렁한 얼굴로 플레이하던 괴인이 폭사한 장면.
15년 전에는 곧 애니로 보겠지? 했는데 15년이 걸렸습니다..

저에게 헤븐즈 필 루트는 사람냄새가 나서 좋지요.
양아버지 키리츠구의 남을 구하고 싶다 는 신념을 대신 품고 살던 시로가
자신이 품은 신념 마토 사쿠라를 지킨다 고 결정하고 고생하는 루트죠.
다른 캐릭터들 입으로 계속 '텅 빈 인간' '자기 생각없이 사는 모두 구하는 호구' 가
자기가 생각해 결정한 '소중한 사람' 을 지킨다 했으니 멋지지 않지만, 따뜻하고 훈훈합니다.

작화는 훌륭합니다.
페그오로 타입문이 돈을 많이 버는지, 세이버 얼터  가챠 홍보영상 찍는다고
세이버 얼터 vs 헤라클레스 액션 작화가 엄청난 수준이에요.
역시 5성 대인 버서커 헤라클레스..
죠켄의 벌레마술과 음충 묘사도 수준급으로 징그럽습니다.
사쿠라루트라 이번 극장판에서 미움받는 역할인 린&아쳐 콤비는
딱 한장면이지만 입이 쩍 벌어지는 연출이더군요.
라이더는 최종장 액션까지 살짝 몸 풀어두는 정도입니다.
이미 최종장에서 어떤 액션이 나올지 아니까 기대하며 기다립시다.
사쿠라는 당연 히로인이니 이제까지 주연이 되지 못한만큼 보정을 엄-청 받았죠.
평상시 보여주는 귀여움.
동화 연출에서 보여주는 귀여움.
호러장면에서 보여준 섬뜩한 귀여움.
마지막에 보여준 흑화 사쿠라의 귀여움
귀여움 덩어리입니다 (단호)

성우 시타야 노리코 님. 감사합니다. (어흑)

각본은 상당히 노력했습니다.
페스나가 15년 넘게 살아온 컨텐츠라 파생작도 생겼고, 설정오류 지적도 있어
이번 극장판에서 메꾸는 시도를 했더군요.
이리야가 가진 키리츠구에 대한 증오를 사쿠라- 타이가의 이야기를 엿들고 풀거나
린-사쿠라의 관계를 조금 더 빠르게 풀어주거나
HCG 못 그리는 타케우치가 독보적으로 못 그린 그 H씬을 아예 뜯어고치거나(우훗)
성배의 진짜 정체에 대한 키레이와 길가메쉬의 대화를 넣어두거나
제작팀이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번 극장판. 최소 3번은 보러가야죠.

이하 사적인 감상.

회상 장면에서 나오는 로리 사쿠라 귀여워.
빗 속에서 훌쩍이는 사쿠라 귀여워.
자학하면서 자기혐오하는 사쿠라 귀여워.
시로 손가락 할짝하는 사쿠라 귀여워.
린-시로의 대화 엿듣다가 좌절하는 사쿠라 가여워
붕가붕가 준비하는 사쿠라 귀여워.
첫 H 이후에 시로랑 꽁냥거리는 사쿠라 귀여워
별채 이불 속에 파묻힌 사쿠라 귀여워
처음으로 신지에게 반항하는 사쿠라 귀여워

시로에게 점프하는 이리야 귀여워.
부엌에 선 린&사쿠라를 묘한 표정으로 보는 이리야 귀여워.

이렇게 귀여움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은 오랫만이네요.
정말 마토 사쿠라&이리야 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너무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도 보러가요~♡




그렇습니다♡


덧글

  • 루루카 2019/03/22 01:48 # 답글

    다음 주 또 보러 가요~ 아아... 사쿠라 최고였어요!!! Y^ Y`...
    이리야도 귀여웠고요~
  • 괴인 怪人 2019/03/24 15:59 #

    귀여우면서 성숙한 이리야
    귀여우면서 위태한 사쿠라

    둘 다 너무 귀여운 것이에요~ 아아~~
  • 란티스 2019/03/24 16:24 # 답글

    일명 사쿠라사랑이네요 내용면에서는 참 좋은거 같긴한데
    망설여집니다. 사쿠라입장에선 참 딱하더라는...
    느낌이 드는건 CM보고나서였던거 같아요.
    시로의 시점으로보면 참 안쓰러운 루트는 이쪽인거 같아요.

    한편으론 시로가 제일 진짜 성숙해지는 루트도 이 루트니까라는
    ......
    헤븐즈필의 루트가 아닌 시로는 그저 풋풋하면서 철없는 느낌이거나
    이상적인거 목숨건거라면 이번 루트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면서 소를 구한다...
    이건지 모르겠지만...린의 생각도 참 보면 억지라고 보기엔..
    당연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토오사카의 당주이면서 후유키의 관리자이니..
    사적인 감정은....어렵겠죠 아무튼 보시었다니 그래도 좋으시겠네요

    아마 저라면 1번보고 또 다운받아서 보려고 할거 같네요.
    하하하하하..이리야도...사쿠라도 참 애절하다는....
  • 괴인 怪人 2019/03/24 16:00 #

    소중한 사람과 어긋난 이리야.
    소중한 사람을 괴롭히는 사쿠라 아아...흑흑.. 또 보러 갈래요.
  • 유회선생 2019/03/22 13:30 # 답글

    아... 내일 귀국하면 봐야겠다...
  • 괴인 怪人 2019/03/24 16:00 #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푹 쉬고 가보세요.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422
199
2277252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