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 필 4회차 소감과 소견 애니



3회차까지 포토카드는 공식포스터로 해결했는데, 4회차까지 오니 재료가 떨어졌다.
그래도 2차창작 이미지를 쓰기엔 양심이 걸리고, 고민 끝에 코믹스 표지로 타협.

근데, 이렇게 만들어보니까 특전을 그린 타케우치랑 코믹스를 그린 타스쿠오나랑 저절로 비교.
15년 전 타케우치가 솔직히 잘 그렸다고 할 수준은 아닌데, 15년 지나고도 잘 그렸다 수준은 아니다 는
너무하지 않나 타케우치. 요즘은 슬슬 그림현장에서 빠지고 선만 그리고 채색은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는데
그래도 이런 수준이면 아무리 사쿠라가 매력적이라도 빨아줄 수가 없잖아...

4회차까지 왔으니, 내용이야 눈 감고도 눈에 떠오르는 상황이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
대신, 헤븐즈 필에서 계속 신경이 쓰였지만, 제작진이 재해석한 사쿠라&그림자 장면을 풀어봅니다.
사쿠라가 마토의 성배=흑성배 로 각성하기 전에 4차 성배전쟁에서 조켄이 얻어온 성배 조각을
몸에 품고, 서번트를 흡수하기 시작했지만 비몽사몽인 상황이고 몽롱한 상황 속에서
밤마다 거리를 배회하면서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한 장면.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이 부분을
메르헨틱한 묘사로 바꾸고, 사쿠라가 말 그대로 '꿈을 꾸고 있다' 는 연출로 보여줬는데
헤븐즈 필 시나리오 시작했을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또 오늘밤도 마찬가지.
   어째서 이렇게 다가오는 걸까.
   저 애는 무언가, 남자를 고혹하는 냄새라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몇 명 죽여도,
   며칠 계속해도,
   이렇게 밤중에 나다니기만 해도, 먹을 것 쪽에서 찾아와 주는 것이다.
   먹었다.
   처음엔 부수고 나서 먹었지만, 요즘 요령을 알게 된 듯 하다.
   먹을 건 부술 필요 따위 없다.
   발치부터 당겨와서 집어먹어 버리면 그걸로 끝.
   마음도 몸도, 그걸로 남기지 않고 먹어버릴 수 있다.
   쿡쿡 노래하며 go-go-.
   오늘밤, 그 애는 기분이 좋았다.
   지금까지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는데도, 오늘밤은 매우 기쁜 듯 하다.
   그런 데에도 친근감을 품고 만다.
   나도 오늘밤은 정말 기쁘다.
   그도 그럴 게 처음이다.
   처음으로, 선배 쪽에서 나를 요구해 왔다.
   ……응.
   이걸로 무서운 건 아무것도 없게 됐다.
   무서운 꿈을 이렇게 계속해서 꾸지만, 그런 건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
   선배가 나를 봐 준 것 그 하나 때문에, 이렇게나 세계는 아름답고 다정하게 보인다.
   그래서, 이 나쁜 꿈도, 조금 정도는 계속 꿔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음 먹을 걸 찾으러 간다.

당시 사쿠라는 의식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통제할 수 없지만, 그림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인지하고
그 상황에서 몽유병 환자 비슷한 상황으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는데, 금삐까 길가메쉬가 등장해
냅다 칼을 날렸고, 극장판에서는 길가메쉬가 사쿠라를 죽인 다음 흑성배=그림자가 튀어나왔는데

   금색 남자---길가메쉬라고 불리는 영령은, 무자비하게 최후의 일격을 쳐든다.
   「……죽고 싶지, 않아……겨우 선배가, 나를, 봐, 줬는, 데……더, 더, 만져, 줬으면 했는데---」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건지.
   마지막까지 꿈결인 모습으로, 여자는 하찮은 소망을 입에 담는다.
   간신히.
   간신히 손에 넣은 사소한 행복에 매달리듯이, 팔꿈치 앞쪽이 없는 손을 뻗고,
   「싫어……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왜냐면---왜냐면 지금 죽어버리면, 선배는, 언니, 에게……!」

시나리오에는 사쿠라가 처음으로 시로가 자신을 원해주었다 감동 & 살고 싶다는 욕망 & 린을 향한 질투.
복잡한 감정이 섞여서 이제까지 수동적이었던 사쿠라가 자기 욕망을 드러냈고
그걸 계기로 흑성배가 태어났다는 방식으료 묘사.

이 해석이 감독인 스도 토모노리, 각본가인 히야마 아키라 중 어느 쪽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헤븐즈 필 루트에서 터진 민간인 피해 원인을 사쿠라에서 흑성배 쪽으로 돌릴 속셈으로 생각됩니다.
뭐, 이런 해석 저런 해석은 창작자의 몫이고 귀여운 사쿠라를 보면서 하악하악핡 하는 입장이니까
여기서 더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시나리오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루트 내내 수동적이었던 사쿠라가 처음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 자기 욕망을 표현한 장면이라
멋진 연기를 보여준 시타야 노리코가 사쿠라의 독백하는 장면을 좀 더 애절하고 처절하게
연기해줬으면 그것만으로 밥 세그릇은 더 먹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좀 아쉽군요.

5회차 특전은 필름 가챠로 예정되었는데, 별로 갈 생각이 없네요. 가챠는 나쁜 문명입니다.


덧글

  • 루루카 2019/04/18 15:01 # 답글

    귀여운 사쿠라... 하악하악... 이군요.
    아무튼, 결국 필름 가챠하러 오늘 또 갑니다. Y^ Y`...
  • 괴인 怪人 2019/04/18 15:07 #

    사쿠라야 5번이든 6번이든 보러가고 싶지만,

    가챠는 싫어요...하아..가챠는 나쁜 문명입니다!
  • 루루카 2019/04/18 15:08 #

    왠지, 버서커나, 아싸신 고개 돌아간것 뽑을 것 같은 필이 오고 있...
  • 괴인 怪人 2019/04/18 15:13 #

    제 기준으로 1등은 사쿠라 속옷 2등은 와-이 이리야 3등은 흑세이버지만

    제 운빨론 무리니까요. 사쿠라 속옷무늬에 돈을 넣어줬다 생각하고 포기하렵니다....어흑
  • 루루카 2019/04/18 15:38 #

    저도 당연히, 사쿠라, 못 해도 이리야 뽑고 싶죠. Y^ Y`...

    단지, 안될꺼야 같다는...
  • 괴인 怪人 2019/04/18 15:46 #

    조금 작지만, 운 가져가세요. 그리고 결과가 좋으면 조각이라도 (냠냠)
  • 루루카 2019/04/19 00:07 #

    곧? 포스팅 하겠지만, 사쿠라 뽑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만족이에요. 보태주신 운 정말 고맙습니다!
  • 괴인 怪人 2019/04/19 13:01 #

    잘 뽑으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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